2011년에 발생한 태풍의 특성을 분석하면, 북서태평양에서 21개의 태풍이 발생하였는데, 이중 3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여향을 주었다.
제5호 태풍 ‘메아리’는 6월 중 서해상으로 북진한 유일한 태풍으로 기록되었고, 제9호 태풍 ‘무이파’는 느린 이동속도로 장시간 서해안지방에 영향을 주었으며, 제12호 태풍 ‘탈라스’는 독도를 포함한 동해상에 영향을 주었다.
2011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이른 발달에 의해 5월부터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한반도 주변까지 태풍이 북상하였다.
필리핀에는 올해 7개의 태풍이 상륙하였는데 이는 18년 만에 가장 많은 태풍이 상륙한 것이었다. (1993년 8개 상륙)
제21호 태풍 ‘와시’는 12월 중에는 드물게 민다나오섬을 통과하였다.
북서태평양에서는 평년(1981-2010년, 25.6개)보다 적은 21개의 태풍이 발생하였으며, 그 활동은 9월에 가장 활발하였다.
장기간 추세에 따르면, 과거 30년(1971-2000년) 대비 최근 10년간 북서태평양 태풍 발생 수는 감소하고 강도는 강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태풍 주요 발생 해역의 대류활동(해수온도)이 8월에는 약한(낮은) 반면, 9월에는 활발하여(높아서), 태풍이 8월에는 평년보다 적게 발생하였고 9월에는 많이 발생하는 서로 상반된 경향을 보였다.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태풍은 3개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간접적인 영향을 준 태풍 3개까지 고려할 경우 올해 태풍의 한반도 영향빈도는 높은 편이었다.
2개의 직접적인 영향을 준 태풍(제5호 태풍 ‘메아리’와 제9호 태풍 ‘무이파’)이 서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제주도 및 전남지역이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해당지역에서 풍속과 강수 극값 기록을 경신하기도 하였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일찍부터 발달하였고, 서쪽확장은 약한 반면, 북쪽확장이 두드러짐에 따라 장마가 평년보다 빨리 시작되었으며, 5월부터 우리나라 주변까지 북상한 태풍이 많았다.
※ 5월에 발생한 제1호 태풍 ‘에어리’, 제2호 태풍 ‘송다’는 우리나라 비상구역(북위 28도, 동경 132도의 북서쪽 지역)까지 진입함.
그러나,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우리나라까지 뻗어 있어 태풍이 내륙으로 상륙하지는 못하였다.
이에 따라 제5호 태풍 ‘메아리’와 제9호 태풍 ‘무이파’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해상으로 북진였다(신의주 부근 상륙).
특히, 제5호 태풍 ‘메아리’는 6월 중 서해상으로 북진한 유일한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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